
안나 아흐마토바 Anna Akhmatova (1889-1966)
구소련 시인.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출생. 페테르부르크 근교에 있는 차르스코에셀로(지금의 푸슈킨)에서 자랐으며, 1910년대 초 상징파의 신비주의에 대하여 명석함과 현실성의 회복을 목표로 한 아크메이즘파의 시인으로서 데뷔하였다. 초기시집 《저녁(1912)》 《염주(念珠, 1914)》 《백조 떼(1917)》 《서기 1921년(Anno Domini MCMXXI, 1922)》 등 종교적 정서가 담긴 연애시의 성공으로 명성을 떨쳤다. 이 파의 대표자 N. S. 구밀료프와 결혼하였다. 혁명 뒤에도 고국에 머물렀으나 1920년대 후기부터 공적 침묵을 강요받아 1930년대 중기에 지은 연작시 《레크에임》은 스탈린비판 후 해외에서 처음으로 간행되었다. 제2차 세계대전중에 단기간의 복권이 이루어졌으나, 대전 뒤인 1946년 A. A. 주다노프 비판으로 <인민과 무관한 데카당시인>이라는 낙인이 찍혀 또다시 침묵하지 않을 수 없었다. 20여 년의 세월을 기울인 장편서사시 《영웅 없는 포에마(1940∼62)》를 비롯해서 시집 《시간의 질주(1965)》 등은 스탈린 비판 후에 발표되었으며, 만년에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문학박사 학위와 이탈리아의 타오르미나상 등을 받았다. 20세기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서정적인 <나>와 긴밀한 모놀로그성을 지켜나가면서 시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시풍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. (야후 백과사전 참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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